하도 감성 있어서 온라인으로 만원주고 산 곱슬버들 생명력이 어찌나 좋은지 화병에 꽃아두었을 뿐인데 잎사귀가 잔뜩 났다. 일하는 동안 눈 호강 하려고 컴푸터 테이블 앞에 뒀는데 두고두고 눈요깃거리가 되어 사랑스럽기 그지없음. 우리가 보통 버들 이라고 부르는건 수양버들.... 잎사귀와 줄기가 아래쩍으로 자라는 대형 나무로 꼭 여자의 긴 머리채 같은 느낌이라 밤에 보면 뭔가 음산한 기분이 느껴지기도 한다. 아니면 갯버들 이라는 강가에 자라는 버들인데 모두 버드나무과 라고 한다. 버드나무의 꽃말은 태평세월 , 경쾌함, 솔직함, 애도 예전 초등학교 시절 송충이를 닮은 무언가가 바닥 가득히 쌓여 있던걸 보고 기겁한 기억이 있는데 알고보니 수양버들의 꽃 이네 ㅎㅎㅎ 진짜 무슨 송충이를 연상시키는 모습이다. 내가 산건..